본문 바로가기

Fashion패션/House 예쁜집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김치사장 홍진경의 집이라네요.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홍진경의 집이랍니다.


모델로 화보 촬영과 방송 MC 및 해외 화장품 모델로 발탁 되어 국제적인 모델 활동을 해 온 홍진경. 요즘 그는 공부와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으로 그 어떤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전 이사한 천장이 높은 복 층 빌라에 미니멀한 가구와 앤틱한 소품을 믹스매치해서 스튜디오처럼 꾸민 홍진경의 집구경을 해보자.



Space 1. 거실

최소한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민 화이트 거실은 다소 밋밋해 보인다. 하지만 살펴 보면 따뜻한 햇살을 부드럽게 걸러주는 화이트 커튼과 여느 3인 소파와 달리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소파 등을 매치해 인테리어 센스를 발휘했다. 특히 소파 뒤쪽의 간접 조명과 빛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으로 만든 천장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Point

음악을 좋아하는 신랑과 그녀를 위해 거실 한쪽을 특별히 앤틱한 디자인의 턴테이블이 있는 오디오를 놓은 감수성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반면, 바쁜 그녀의 집안 일을 덜어주는 로봇 청소기는 시테크를 철저히 하는 실용적인 그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Space 2. 침실

복층 구조의 일하는 공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 거실을 지나는 작은 문 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부부만의 은밀한 침실이 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천장이 더욱 아늑한 공간을 연출해 준다. 화려한 헤드나 침대의 틀을 없애고 매트리스 두장을 겹쳐 만든 침대와 휴식을 취하면 볼 수 있는 텔레비젼이 전부다. 대신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샹드리에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주고 있다. 달콤한 휴식을 위해 완전히 빛을 차단하는 커튼으로 창문을 마무리 하고 있다. 



Point

거실과 침실을 이어주는 통로 공간. 화이트 커튼을 달고 그 안에 행거를 설치해서 옷을 수납하는 드레스 룸으로 꾸며 공간 활용을 알차게 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곳.




Space 3. 욕실

반신욕 마니아인 홍진경은 아침, 저녁으로 반신욕을 꼭 챙긴다고. 그래서 욕실을 아주 커다란 공간을 할애했다.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골드 펄이 들어간 타일과 몸을 완전히 담글 수 있는 커다란 욕조. 빛을 부드럽게 하는 샹드리에 디자인의 조명이 욕식이 아닌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톡톡히 그 역할을 한다.

Space 4. 서재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책상도 두 사람을 위해 넓은 탁자로 대신했다. 나무테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앤틱 스타일의 넓은 탁자와 꼼꼼하게 그녀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수납장이 돋보이는 서재다. 수납장에는 같은 디자인의 종이박스로 된 수납함에 사무용품을 종류별로 정리해 놓았다.







Point 

거실과 서재를 구분 짓는 벽면 한쪽 공간에 설치된 미니 아뜰리에. 한때 그림 그리기에 심취했었다는 그녀가 직접 그린 그림. 지금은 그림을 그리지는 않지만 캔버스와 그림을 이젤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언제든 다시 그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미술 도구도 옆쪽에 보관해 두고 있다.






She's future

벌써 오는 5월이면 결혼한 지 만 2년이 되는 홍진경. 마음 씀씀이가 넓은 그녀의 남편과 아직도 연애할 때와 마찬가지로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고 있다. 이런 남편 덕에 해외 여행을 지유롭게 가거나 그녀가 원하는 공부와 일을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

썰렁하리 만큼 심플한 그의 인테리어 취향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한 것보다는 정적이고 차분한 것을 좋아하는 그. 그래서 모델로 화려한 무대에 서는 것을 잠시 접어두고 지금 심취해 있는 미술사 공부에 빠질 수 있지는 않았는지. 평소 그림을 좋아했던 그는 모델 활동을 한참 할 당시에 동료모델인 임상효와 함께 화실에 다니면서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그림이 예전부터 그냥 좋더라고요. 그래서 한참 열심히 화실을 다니면서 배운 적이 있는데 전 그림 그리는데는 소질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미술사에요. 특히 서양 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그림을 보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역사와 그것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더라고요.”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수줍게 웃는 그.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지금 대학원 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또한 맘이 맞는 친구 6명과 여행 에세이를 담은 책과 미술 에세이에 관한 책의 집필도 그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모델 활동 이후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에서 또 다른 프로의 모습이 보인다.


She's cook

요리 솜씨가 뛰어난 어머니의 손맛을 따라 가기엔 아직 역부족이지만 워낙 사먹는 음식을 싫어하는 탓에 직접 요리를 해 먹으려고 노력한다고. 지금도 종종 어머니께 전화로 조리법을 물어본다는 그에게 초보 주부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특히 냉면을 무지 좋아해서 그의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든 육수를 비닐 팩에 먹기 좋은 분량만큼 담아 냉동해놓는 것이 여러 개. “입맛이 없을 때는 시판 냉면만 삶아서 냉동 육수를 녹여 여기에 말아먹곤 해요. 다른 것은 필요 없어요. 그냥 잘 익은 총각 김치 하나면 정말 훌륭한 냉면이 완성되죠”반과 찌개 같은 정통 한식 스타일을 가장 좋아해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고 외식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She's New Work

홍진경이 새롭게 도전한 일 중 하나가 바로 김치 사업. 평소 손맛이 좋기로 유명했던 그의 어머니의 솜씨가 아까워서 그가 처음 김치사업을 제안했다고. 그래서 작년 3월, 탄생된 것이 바로 ‘더 김치(The kimchi)’. 더 김치는 패션 모델인 그의 세련된 감각을 말해주기라도 하는 듯이 컬러풀한 포장부터가 우선 시선을 끈다. 그가 맡은 일은 회사 운영과 마케팅 부분, 물론 김치는 100% 국내산 재료로 그의 친정 어머니가 만드신다.

홍진경의 집에 한번 놀러왔던 사람이라면 그의 어머니의 김치 맛에 다들 반해 이미 그와 친한 다수의 연예인들은 더 김치의 단골 고객이 되었다고.

“저희 집이 큰 집이어서 설이면 친척들이 저희 집으로 오시곤 했는데 그 때마다 김치를 싸달라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 어머니의 솜씨를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워서 제가 처음 제안을 했지요. 처음이라 아직 서툴러서 생기는 작은 실수도 웃으면서 이야기하실 정도로 어머니가 요즘 일하시는 재미에 푹 빠지셨답니다.”


홍진경의 ‘더김치’


메뉴는 포기김치와 총각김치의 두 가지만 판매.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 거제도에서 올라온 태양초 고춧가루와 액젓, 새우젓에 찹쌀등 100% 국내산 재료로만 담가 믿을 수 있다. 특히 무즙과 양파즙을 넣어 시원하고 노가리 우린 국물로 담백함을 더해 지방색이 없는 것이 특징. 또한 다른 김치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페셜한 포장 박스가 인기인데, 친구나 부모님께 김치를 보내고 싶다면 ‘Happy birthday to you’‘Thanks givingday’ 등이 쓰여진 예쁜 선물 상자에 포장 배송이 가능하다. (박스비 별도).  문의 www.thekimchi.co.kr 080-543-5432 


Space 5. 주방



아일랜드형 싱크대가 ㄷ자 형으로 자리한 주방은 수납공간을 넓혔고, 상부장을 한쪽 면에만 설치해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인다. 또한 민트 그린 컬러의 주방 가구와 집의 메인 컬러인 화이트와 잘 어우려져 깔끔한 인상을 준다.



진행 / 김은진 기자  사진 / 김석영